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항체가 적어도 4개월간 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이슬란드 연구진이 항체 검사를 1회 이상 받은 489명의 혈액 샘플을 중점 관찰한 결과, 확진 판정 뒤 처음 두 달 동안 항체 수치가 증가했고 그 뒤 두 달간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 적어도 넉 달 동안 항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아이슬란드 생명공학 기업 디코드제네틱스의 카리 스테판슨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상당수 무증상자의 혈액 샘플에서 항체가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코로나19 감염 환자라고 해서 모두 항체를 형성한 것은 아닌데 일부 사람들의 면역 반응이 약하거나 애초에 이들이 잘못된 초기 진단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항체 생성 자체가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걸 뒷받침하는 건 아니라며 이미 항체가 형성됐다고 해도 재감염을 막을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렸습니다.
세계
김준석
코로나 항체 최소 4개월 지속…문제는 재감염 가능성
코로나 항체 최소 4개월 지속…문제는 재감염 가능성
입력 2020-09-03 11:47 |
수정 2020-09-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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