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동중국해서 선원 43명·소 수천마리 탄 선박 실종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동중국해에서 선원 43명과 소 5천800여 마리를 태운 화물선이 실종된 상태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이 배에 탔던 필리핀 국적 선원 1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선원과 가축은 아직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국방성과 해상보안청은 1만 1천947톤 규모의 파나마 국적 화물선 '걸프 라이브스톡 1호'가 어제(2일) 오전 1시 45분쯤 조난 신호를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이 선박은 동중국해에 있는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서쪽 약 185㎞ 해상에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선박은 뉴질랜드에서 중국으로 소를 운송하던 길에 태풍 마이삭과 맞닥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실종 상태인 나머지 선원 42명 중 38명은 필리핀 국적이고, 2명은 호주인, 2명은 뉴질랜드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