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선의 영향권에 먼저 들어가는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북상중인 태풍 하이선이 모레인 6일 오전 3시,오키나와 섬 남동쪽에 있는 다이토 열도를 지날 때, 최대 풍속이 초속 55m,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0m까지 상승하는 초강력급 태풍으로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영방송 TV아사히는 "초속 80m 풍속은 신칸센에서 얼굴을 내밀고 바람을 맞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오키나와 지방은 내일(5일)부터 이틀 동안, 규슈 지역에는 6일부터 7일까지 폭풍이 몰아치고, 경보급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일부 방송사는 스턴트맨을 활용한 태풍 위력 예측 실험을 통해, 강풍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이 내동댕이쳐지는 장면이나 승용차에서 내린 사람이 창틀을 붙잡고 매달려 있는 모습 등을 방영하며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태풍 하이선이 전례 없는 피해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특별 경보를 미리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세계
박진주
日 초속80m '하이선'에 긴장…"신칸센서 얼굴 내미는 수준"
日 초속80m '하이선'에 긴장…"신칸센서 얼굴 내미는 수준"
입력 2020-09-04 15:35 |
수정 2020-09-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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