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일본 남서부 접근…오키나와 지역 정전 사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남서부 지방으로 접근하면서 정전 사태와 항공기 결항 등의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오늘 오전 5시 현재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오시마 남동쪽 약 220km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쪽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이선의 폭풍권역에 들어간 미나미다이토 섬에서는 초속 50.1m의 순간 풍속이 관측됐고,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에서는 시간당 54mm의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오키나와 지역에서는 오늘 오전 5시 현재 2천7백여 가구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지역 항공편을 중심으로 총 528편의 결항이 결정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으로 인해 과거에 경험한 적 없는 폭풍과 해일, 호우가 우려된다며 오늘 오전 중 태풍 특별경보 발령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