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비하' 발언이 보도되면서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짐승이나 할 소리"라며 해당 발언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자신이 참전용사를 '패배자' 등으로 언급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누가 그런 말을 하겠나, 짐승이나 그런 소리를 한다"면서 강력 부인했습니다.
이어 자신보다 군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을 더 존경하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15명 정도의 관련 인사들이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한 시사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미군묘지 참배를 취소하기 직전 전사자들을 "패배자들"이라고 가리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급진 좌파'라고 비난하면서 보수층은 물론 중도 표심까지 이탈할 것을 우려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세계
서상현
트럼프 '참전용사 비하' 발언 거듭 부인…"짐승이나 할 소리"
트럼프 '참전용사 비하' 발언 거듭 부인…"짐승이나 할 소리"
입력 2020-09-08 07:09 |
수정 2020-09-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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