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문부과학성 청사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카야마이과대가 수의학부 추천 전형 입시를 둘러싸고 한국인 수험생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적절한 입시가 실시됐다고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카야마이과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골프 친구인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대학으로, 일본 주간지인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지난 3월 이 대학 수의학부가 작년 11월 16일 실시된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 지원자 전원에게 0점을 주어 모두 불합격 처리했다며 차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수의학과 '추천 입시 A방식' 전형에 한국인 7명이 응시했고, 이들의 일본어 회화 능력에 문제가 있어 면접에서 0점을 준 사실을 인정했지만, 일본인 수험생 중에도 0점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며 차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대학 측은 또 한국인 응시자 7명 중 일부가 일반 전형과 사비(私費) 외국인 유학생 입시 전형에 합격했다면서 한국인 수험생을 차별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학 측은 논란이 된 전형 경위를 지난 4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수의사로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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