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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현경

멕시코에서 '새끼 벵갈 호랑이와 쇼핑몰 방문' 사진 논란

멕시코에서 '새끼 벵갈 호랑이와 쇼핑몰 방문' 사진 논란
입력 2020-09-09 09:04 | 수정 2020-09-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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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에서 '새끼 벵갈 호랑이와 쇼핑몰 방문' 사진 논란

    [트위터]

    멕시코의 한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목줄을 한 새끼 호랑이를 데리고 나온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최근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쇼핑몰에서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됐는데, 사진 속에선 한 여성이 목줄을 채운 새끼 호랑이를 있습니다.

    이 사진을 처음 트위터에 올린 이용자는 "이 여성이 벵갈 호랑이를 자유롭게 산책시키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호랑이를 개인이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속 여성은 이 트위터 게시물에 "불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이 인용한 멕시코 환경당국의 규정에 따르면 멕시코에선 개인이 희귀 동물을 소유하려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멸종위기종 등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동물들이 정해져 있는데 벵갈 호랑이는 멕시코 당국이 정한 금지 동물이 아니라고 BBC 스페인어판은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문제의 쇼핑몰 호랑이를 사들인 경위와 허가 취득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한 남성이 허가 없이 키우던 벵갈 호랑이에 목줄을 채운 채 산책하다가 주민의 신고로 적발돼 당국에 압수된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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