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부 대형 산불로 사망자 17명…남한 면적 20% 규모 불타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주 등 미 서부지역 3개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1살배기 남자 아기와, 불에 탄 차 안에서 개를 끌어안고 숨진 채로 발견된 오리건주의 13살짜리 소년 등 2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습니다.

CNN은 이들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주변을 매연으로 뒤덮으면서, 진화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실종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수천여명이 화마로 집을 잃으면서 갈 곳 없는 처지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전국합동화재센터에 따르면 미국 서부지역에서 약 100여건의 대형 산불이 진행중이며, 3개 주의 피해 면적만 봐도 1만 9천여㎢로 대한민국 면적의 약 20%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