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대선의 주요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최소 1억 달러·우리돈 약 1천 200억원을 지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워싱턴포스트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를 물리치는 걸 돕기 위해 블룸버그가 거액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 개인 재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발언한 뒤 바이든 후보를 위해 경합주에서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니 마이크가 민주당 정치와는 관계가 끝난줄 알았다, 대신 뉴욕시나 구하라"고 비난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중도 사퇴했으며, '미니 마이크'는 블룸버그의 키가 작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조롱하며 사용한 표현입니다.
이번 대선에선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가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데 플로리다는 대통령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배정돼, 핵심 승부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계
이정은
'억만장자' 블룸버그, 바이든 지원위해 플로리다에 1천억원 투입
'억만장자' 블룸버그, 바이든 지원위해 플로리다에 1천억원 투입
입력 2020-09-14 10:08 |
수정 2020-09-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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