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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영국 총리 등 정관계 인사 신상정보 수만건 수집"

"중국 기업, 영국 총리 등 정관계 인사 신상정보 수만건 수집"
입력 2020-09-14 11:19 | 수정 2020-09-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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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업, 영국 총리 등 정관계 인사 신상정보 수만건 수집"
    중국의 한 IT 기업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포함해 정치인과 왕실 가족 등 주요인들의 신상 정보를 방대하게 수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중국 선전지역에 본사를 둔 '쩐화 데이터'라는 업체가 영국 주요 인사 4만명의 파일과 함께 미국, 캐나다, 일본 출신의 수백만명의 자료를 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자료는 영국 찰스 왕자를 '작가이자 폴로선수, 헬리콥터 파일럿'이라 묘사하고 존슨 총리의 대학동창 다리우스 구피에 대해선 '총리의 친한 친구'라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군사나 영국 정치에 관련된 키워드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포스팅을 수십만건 검색해 영국의 정보 체계를 파악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한 반중 단체가 이 업체로부터 모든 겅보를 빼내 영국·미국·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에 전달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파이브 아이즈의 투겐다트 위원장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민간기업이 정보 수집에 활용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중국이 외국 정치에 관여하려는 게 명백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매체인 '스카이 뉴스'도 쩐화데이터가 전세계 240만명, 65만개의 조직의 정보를 수집했으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의 자료도 수집한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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