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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내일부터 반도체 부품 구매 불가…생존위기

화웨이, 내일부터 반도체 부품 구매 불가…생존위기
입력 2020-09-14 14:51 | 수정 2020-09-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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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내일부터 반도체 부품 구매 불가…생존위기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업체 화웨이가 내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새로 구매할 수 없게 돼 생존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미국 회사의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없이 화웨이에 반도체 부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제재를 15일부터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호주, 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반 화웨이 전선' 구축을 촉구하고 있어 상무부가 반도체 부품 조달을 허용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화웨이는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추가로 조달하지 못해 지금까지 비축한 재고 부품으로 버텨야 합니다.

    TSMC, 소니 등 대만과 일본 반도체 부품 공급 업체 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도 내일부터 미국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는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제재가 예고된 작년부터 화웨이 측이 본격적으로 각종 부품 재고를 비축해 최대 2년치 핵심 부품을 보유했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내년 초 이후엔 비축물량도 동이 나 새로운 세품을 만들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화웨이 측은 올해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가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5G 인프라 구축의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겨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도 높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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