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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조선족학교, 중국어 과목 교과서에서 한국어 설명 제외 움직임

中조선족학교, 중국어 과목 교과서에서 한국어 설명 제외 움직임
입력 2020-09-14 15:29 | 수정 2020-09-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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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조선족학교, 중국어 과목 교과서에서 한국어 설명 제외 움직임
    최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중국어 교육 강화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중국 내 일부 조선족 학교들에서 한국어 설명이 빠진 중국어 과목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한 조선족 학교 관계자는 9월 새학기부터 한국의 초등학교·중학교에 해당하는 1에서 8학년 학생들의 중국어 과목 교과서를 기존 옌볜 교육출판사 교재에서 인민교육출판사 교재로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교과서엔 한국어 설명과 조선족 관련 내용이 반영돼 있었지만 새로운 교재는 중국 전역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중국어로만 기술돼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민족이든 중국어 과목 교과서는 번역하지 못하고 중국어로 기술된 교재로 학습해야 한다는 국가 정책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중국어 외에도 도덕과 법치·역사 과목에 대한 공통 교육을 강조하고 있어 일부 조선족 학교들은 나머지 과목 교재도 중국어로만 된 것으로 교체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들어 조선족 뿐 아니라 소수민족들에 대해 중앙집권적 교육과 중국 문화에 동화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네이멍구 자치구에서는 몽골족 학생들이 "몽골어를 배우는 것은 빼앗길 수 없는 권리"라며 중국 정부의 동화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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