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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행기서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 모자 강제 하차

미 비행기서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 모자 강제 하차
입력 2020-09-15 11:28 | 수정 2020-09-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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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비행기서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 모자 강제 하차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기내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린 2세 아기와 아기 엄마를 강제 하차 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고 시카고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카고에 사는 34살 조디 데그얀스키는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카고행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두 살 아들이 마스크를 벗었다는 이유로 함께 하차 조치됐습니다.

    데그얀스키는 "이륙 전, 아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렸는데 승무원이 다가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어야 한다'는 주의를 주었고, 보안요원들이 와서 하차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들에게 마스크를 씌웠지만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는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갔고 데그얀스키는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아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데그얀스키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에 동의하지만 두 살 정도인 아기가 먹고 마시거나 약을 먹을 때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면서 "기내 마스크 착용 규정에 애매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곳의 경우 2세 이상이면 누구나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에도 텍사스주 미들랜드 공항에서 세 살짜리 자폐아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아이와 아이엄마를 하차 조치했고, 제트블루 항공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에서 두살짜리 아기의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일가족 7명을 강제 하차 시켜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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