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법무장관이 고속도로에서 차로 사람을 쳤는데 "사슴을 쳤다"고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제이슨 라운스버그 사우스다코타주 법무장관은 현지시간 14일 오후 성명을 내고 자신이 이틀 전, 고속도로에서 행인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운스버그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 밤, 레드필드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 주변을 살펴봤지만 차량 잔해 밖에 발견하지 못해 911에 사슴을 쳤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인명사고로 의심할 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라운스버그 장관이 사고 직후 빌린 경찰의 차를 돌려주기 위해 다음날 아침, 보좌관과 함께 사고 현장에 들렀다가 갓길 옆 풀밭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우스다코타주 공공안전부는 "라운스버그 장관이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셰리프국에는 사슴을 들이받았다고만 말했다"면서도 "911 신고 여부와 오인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면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박진주
미 사우스다코타 법무장관, 인명사고 낸 뒤 "사슴쳤다" 신고
미 사우스다코타 법무장관, 인명사고 낸 뒤 "사슴쳤다" 신고
입력 2020-09-15 17:32 |
수정 2020-09-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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