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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난맥상, 복지장관이 FDA 코로나19 검사 검증권 박탈

美 코로나 난맥상, 복지장관이 FDA 코로나19 검사 검증권 박탈
입력 2020-09-16 15:57 | 수정 2020-09-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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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코로나 난맥상, 복지장관이 FDA 코로나19 검사 검증권 박탈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검사 규정을 완화하기 위해 식품의약국 FDA의 코로나19 검사 검증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행정부 전현직 관료들을 인용해 에이자 장관이 지난달 20일, 스티브 한 FDA 국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코로나19 검사 품질에 대한 FDA의 검증 권한을 폐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티브 한 국장은 코로나19 검사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규제완화가 이뤄지면 부정확한 검사가 범람할 것이라며 반대했고, 에이자 장관과 스티브 한 국장이 여러차례 고성을 주고 받으며 말싸움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측은 'FDA의 규제 권한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었으며 검사 관련 규제 철폐가 오히려 팬데믹 대비태세를 향상시킬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FDA는 아직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연구실이 개발한 검사는 FDA의 승인없이 임상 진단에 사용돼선 안 된다"고 공지하고 있어, 갈등은 진행형인 상황입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 직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란을 꾀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던 마이클 카푸토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4일 열린 긴급 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카푸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으로,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무직 관료들이 보건 분야의 전문가들을 경시하며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행정부 내부의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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