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다시 '빨간불'…'집단면역' 스웨덴은 감소

스페인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워싱턴포스트는 여름 휴가철을 지나며 프랑스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재확산의 중심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은 경제 정상화 이후 하루 평균 9,7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마드리드에선 전체 병상의 21%를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하는 등 입원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평균 8,300명에 달하고 있는데, 다만 사망자는 30~40명 수준으로 500명을 넘었던 지난 4월 1차 유행 때보다 적은 편입니다.

이탈리아도 지난 6주 동안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영국은 지난 16일 확진자 수가 5월 이후 최대 규모인 4천 명에 육박하는 등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스웨덴은 6월 말 이후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안팎으로 감소해 이웃 국가들에 비해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가 적은 편입니다.

'집단 면역'이 성공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 가운데, 스웨덴 정부는 이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취했던 고령자 요양원 방문 금지 조치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