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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종욱

태국서 대규모 반정부집회…금기 깨고 "군주제 개혁"

태국서 대규모 반정부집회…금기 깨고 "군주제 개혁"
입력 2020-09-19 14:02 | 수정 2020-09-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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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서 대규모 반정부집회…금기 깨고 "군주제 개혁"
    태국 학생운동 세력과 반정부 단체들이 수도 방콕에서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며 2014년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집회를 열었습니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학생단체인 '탐마삿과 시위 연합전선'은 오늘 오후 방콕 시내 탐마삿 대학의 타쁘라찬 캠퍼스에서 반정부 집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경찰 추산 최소 5천명이 참석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수만 명이 운집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2014년 일으킨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태국의 반정부 집회는 지난해 3월 총선 과정에서 젊은 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많은 퓨처포워드당이 올해 2월 강제 해산되면서 촉발했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7월부터 다시 불붙었습니다.

    주최 측은 애초 군부 제정 헌법 개정, 의회 해산 및 총리 퇴진과 새로운 총선 실시, 반정부 인사 탄압 금지 등을 촉구했으며, 이후엔 태국에서 금기시되던 군주제 개혁이 점차 반정부 집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올해 태국의 국내총생산이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왕실 예산은 16%나 인상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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