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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조국 벨라루스 떠나 독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 조국 벨라루스 떠나 독일로
입력 2020-09-29 19:02 | 수정 2020-09-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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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 수상자, 조국 벨라루스 떠나 독일로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의 나라 벨라루스에서 대선 불복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야권 인사인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시예비치는 현지시간 28일 벨라루스 국영 항공사 벨아비아가 운항하는 비행기를 타고 독일 베를린으로 떠났습니다.

    알렉시예비치의 대변인은 "정부의 탄압을 피해 완전히 조국을 떠난 것이 아니라 스웨덴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시상식 등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일부 현지 언론은 그녀가 신변 안전 위협 때문에 출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알렉시예비치는 벨라루스 당국이 불법 단체로 규정한 야권 단체 조정위원회의 간부회 임원을 맡고 있는데, 간부 7명 중 5명이 이미 당국에 체포되거나 해외로 도피한 상탭니다.

    26년간 벨라루스를 통치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대선에서 대규모 선거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야권의 저항운동과 항의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독일, 영국, 폴란드 등은 루카셴코를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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