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최하층 불가촉천민인 달리트 계급 소녀가 상위 계급 남성 4명에게 잔혹하게 강간·폭행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달리트 계급 19세 소녀가 집 근처 들판에서 남성 4명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한 뒤 피투성이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피해 소녀는 스카프로 목을 졸리는 등 고문 수준의 폭행을 당해 척추가 마비되는 등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29일 오전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 4명을 강간, 살인, 카스트 차별 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달리트 계급 소녀가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자 병원 앞에는 `달리트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여성 성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18년에만 3만4천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세계
조효정
인도 '불가촉천민 소녀' 집단 강간·폭행 사망…분노 촉발
인도 '불가촉천민 소녀' 집단 강간·폭행 사망…분노 촉발
입력 2020-09-30 11:34 |
수정 2020-09-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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