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증시인 일본 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하루종일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약 3천700개 종목이 상장된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하루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거래 중단 사태로 도쿄 증시의 주요 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225종)와 도쿄증권주가지수(TOPIX)가 정상적으로 산출되지 않고 있고, 도쿄증권거래소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고야증권거래소와 후쿠오카증권거래소, 삿포로증권거래소에서도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투자자들에게 거래 기회가 제한되는 사태로 매우 유감"이라면서 "조속한 복구와 함께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금융청이 시스템 문제의 원인과 거래 재개 전망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아직 복구 시기 등은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미국의 두 거래소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로 어제 기준으로 2조9천억엔, 우리돈 약 32조원어치의 주식이 거래됐습니다.
세계
박진주
세계 3대 도쿄증시, 시스템 장애로 사상 첫 종일 거래 중단
세계 3대 도쿄증시, 시스템 장애로 사상 첫 종일 거래 중단
입력 2020-10-01 11:11 |
수정 2020-10-01 14:1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