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타이완으로 밀항을 시도하려던 홍콩 청년 활동가 12명을 붙잡아 기소했습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인민검찰원은 지난 8월 23일, 홍콩 연안에서 쾌속정을 타고 타이완으로 향하던 이들을 불잡아 10명은 불법 월경 혐의로, 2명은 밀항을 도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 홍콩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된 이들의 가족이 "중국 당국이 체포와 관련해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있다"며 가족 면회를 허용해 달라고 호소한 가운데, 이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미중 간 갈등으로 확산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들의 신변이 우려스럽다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홍콩 정부 지도부의 의지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고, 중국 정부는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경고성 성명을 냈습니다.
세계
박진주
중국, 타이완 밀항 시도 홍콩 청년활동가 12명 기소
중국, 타이완 밀항 시도 홍콩 청년활동가 12명 기소
입력 2020-10-01 11:14 |
수정 2020-10-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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