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를 상대로 한 유럽연합 차원의 제재를 요구했습니다.
마스 장관은 현지 시간 3일 독일 뉴스 포털 T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국제화학무기협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며 "EU 회원국들이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시베리아의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틀 뒤 독일 베를린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3일 퇴원해 재활 치료 중입니다.
독일과 EU는 나발니 사건 조사에 대해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다고 압박해왔지만 러시아 당국은 독일과 나발니의 조작극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발해 왔습니다.
세계
권희진
독일 외무, 나발니 사건에 "EU의 러 제재 피할 수 없을것"
독일 외무, 나발니 사건에 "EU의 러 제재 피할 수 없을것"
입력 2020-10-03 21:31 |
수정 2020-10-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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