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비가 폭등하고 백신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홍콩매체 '명보'는 베이징과 상하이, 텐진, 헤이룽장성 등 일부 지역에서 지난달부터 독감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져 가격이 최대 3배로 폭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둥청구 한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지역 주민위원회에 공급된 백신이 모두 소진돼 1천명이 넘는 사람이 접종 예약대기 중이고, 병원에선 11월말까지 접종 예약이 꽉 찼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최고 153위안, 우리돈 약 2만 6천원이던 백신 가격도 10월엔 우린돈 6만8천원인 398위안, 11월엔 우리돈 5만6천원인 329위안으로 많게는 3배까지 올랐습니다.
백신 전문가들은 정부 당국이 일괄적으로 백신을 수거해 분배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고, 지역별 수요 격차가 심한데 이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9월 8일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 1천587만병 이상의 백신을 공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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