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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하루 성폭행 88건 보고…유죄 판결은 30% 미만"

"인도서 하루 성폭행 88건 보고…유죄 판결은 30% 미만"
입력 2020-10-08 15:31 | 수정 2020-10-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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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서 하루 성폭행 88건 보고…유죄 판결은 30% 미만"

    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우타르프라데시주 집단 성폭행 사건 관련 항의 시위

    인도에서 하루 88건꼴로 성폭행 사건이 보고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국가범죄기록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총 3만 2천여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돼, 하루 88건꼴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셈이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도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할 때 신고되지 않는 범죄도 많아, 실제 발생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도에선 2012년 뉴델리에서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 일어나 성폭력 근절 요구가 커졌지만 관련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하층계급인 달리트 소녀가 상층 계급인 카스트 남성 4명에게 집단 성폭행과 폭행을 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성폭행 근절과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여러차례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매체는 2018년과 2019년, 강간 사건 유죄판결 비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유죄판결 비율이 낮은 것도 성폭력이 줄지 않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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