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흑인 임신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등을 무릎으로 누르면서 제압해 또다시 과잉진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미국 캔자스시 경찰은 한 주유소 앞에서 임신 9개월째인 데자 스탈링스를 체포하기 위해 제압하는 과정에서 등을 무릎으로 누른 채 수갑을 채웠습니다.
이후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유포되면서 캔자스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담당 경찰관 해임과 경찰청장의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주유소 근처에서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스털링스가 수상한 남성의 검거 작업을 방해했기 때문에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스탈링스가 서 있는 상태에서 체포를 시도했지만 계속 저항해 바닥에 놓고 체포한 것"이라며 "다리로 제압할 때 압박이 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스탈링스의 변호인은 "비키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경찰은 주장하지만, 이것이 거구의 백인 경찰이 몸무게 54킬로그램에 불과한 9개월 임신부의 등을 무릎으로 짓누르는 것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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