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스페인 등 일부 유럽국가에 이어 미국에서도 밍크가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돼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의 9개 모피 농장에서 지난 2주 사이 약 1만 마리의 밍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폐사했습니다.
CNN은 유타주 외에 위스콘신주의 농장에서 2천 마리의 밍크가 역시 코로나19로 폐사했다고 보도했으며, AP통신은 미시간주의 한 농장에서도 밍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됐다고 지난 9일 미시간주 정부 발표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유타 주정부 수의사인 딘 테일러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사람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으며, 일부 감염된 밍크는 증상을 보인 지 하루 만에 죽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밍크 외에 고양이, 개, 사자, 호랑이 등 50여 종의 동물이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
강연섭
미국 농장서 밍크 1만마리 폐사…"코로나19 감염"
미국 농장서 밍크 1만마리 폐사…"코로나19 감염"
입력 2020-10-11 09:09 |
수정 2020-10-11 09:1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