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국제 인권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엔 총회는 현지시간 13일 중국과 러시아, 쿠바 등 15개국을 47개국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의 신임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AP통신은 중국의 경우 비밀투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석 중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고, 러시아의 경우 경쟁없이 선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인권단체인 유엔워치는 "이들을 유엔의 인권 심판으로 선출한 것은 방화범을 소방대에 배치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맹비난했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도 신장 위구르의 소수민족을 탄압한 중국과 야권 인사 독살 시도 의혹을 받는 러시아가 인권이사국이 됐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세계
전동혁
중·러, 유엔 인권이사국에 선출…인권단체 "오늘은 암흑의 날"
중·러, 유엔 인권이사국에 선출…인권단체 "오늘은 암흑의 날"
입력 2020-10-14 06:54 |
수정 2020-10-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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