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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 굳혀"

마이니치 "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 굳혀"
입력 2020-10-16 06:08 | 수정 2020-10-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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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니치 "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 굳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중 후쿠시마 제1원전 관련 폐로·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이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지하수가 유입되면서 하루 160~17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현재 오염수를 핵물질 정화 장치로 처리해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데 그렇게 처리를 해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 톤으로, 2022년 여름쯤 탱크 용량은 한계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오염수를 부지 내에 모아둘 경우 사고 원전의 폐로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 방침을 정하기 위한 조율에 올해 들어 속도를 내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 역시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부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어업 단체는 "오염수를 방류하면 일본 수산물이 안 팔릴 수 있다"며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등 주변국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엄재식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면 방사성 삼중수소의 해양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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