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세계 30개국 입원 환자 1만1천266명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으로, 렘데시비르 외에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이들 후보군 중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받았던 치료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3일까지 62개 병원에서 600명의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방역 당국이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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