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와인을 최고급인 것처럼 원산지를 속여 한국 등에 수출하려 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의 값싼 와인을 사들인 뒤 이를 '사시카이아' 브랜드로 포장해 해외시장에 판매하려 한 혐의로 밀라노 출신 부자(父子) 2명을 체포하고 다른 일당 11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테레니아해에 면한 토스카나주 테네타 산 귀도에서 생산되는 '사시카이아'는 이탈리아 와인 산업의 부흥을 이끈 최고급 레드 와인으로 한 병에 200유로, 약 27만원을 호가합니다.
이를 구매하겠다고 나선 이들은 대부분 러시아, 중국, 한국 등의 바이어들이었으며 이탈리아 경찰의 도청 기록에 따르면 중간 판매책이 "맛이 꽤 괜찮다.
하지만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팔아야 한다"고 말한 대목이 있습니다.
이들의 짝퉁 와인 수출 계획은 첫 납품상자가 선적되기 직전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물거품이 됐으며, 이들의 밀라노 와인창고에는 무려 8만병의 가짜 와인이 판매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세계
노경진
이탈리아서 짝퉁 사시카이아 와인 한국 수출 일당 덜미
이탈리아서 짝퉁 사시카이아 와인 한국 수출 일당 덜미
입력 2020-10-17 21:13 |
수정 2020-10-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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