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새우의 집단 폐사를 유발하는 전염병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현은 오늘 중북부 오기미 마을의 한 양식장에서 갑각류 전염병인 급성간췌장괴사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전염병으로 태국에서 수입해 지난 8월부터 키우던 새우 10만여 마리가 지난달부터 죽기 시작해 8일 기준 약 2천 마리로 급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급성간췌장괴사증을 수산물 양식업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수 있는 국가 전염병으로 지정해 놓고 있는데,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 전염병이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오키나와현 당국은 이 괴사증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된 시점부터 새우 출하를 제한해 감염된 새우가 시장으로 나가지는 않았으며, 남은 새우는 모두 살처분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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