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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동성결합법 공개지지…교계 보수 인사 반발

교황, 동성결합법 공개지지…교계 보수 인사 반발
입력 2020-10-22 11:23 | 수정 2020-10-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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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동성결합법 공개지지…교계 보수 인사 반발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면서 '동성결합법'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 21일 로마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에서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며 하나의 가족이 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성 커플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동성결합법이 필요하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성결합법은 동성 결혼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이성 결혼 부부과 같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교황이 동성결합법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계 안밖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가톨릭계 대표적인 보수파인 토머스 토빈 주교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교황의 발언은 교회의 오랜 가르침과 명백히 충돌한다면서 이를 수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국 예수회 제임스 마틴 신부 등 진보적 교계 인사들은 교황의 동성결합법 지지는 중대한 진전이라면서 환영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황의 이번 발언은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취해온 북유럽 가톨릭 교회 주교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보수적인 아프리카 국가 주교들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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