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은 현지시간 28일 공관 홈페이지에 교황의 이탈리아어 자필 문서 2장을 공개했습니다.
문서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를 위한 기도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다른 문서에는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성인의 반열에 오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축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교황은 이 문서에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주시고 또한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지켜주시길 기원합니다.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썼습니다.
이 메시지는 임기 3년을 마무리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백만 대사가 지난 23일 이임 인사차 교황을 알현했을 때 즉석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사는 "교황님이 한국과 한국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기에 정중하게 메시지를 부탁드렸고 그 자리에서 흔쾌히 써주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2018년 2월 새로 부임한 이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친애하는 한국 국민에게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친필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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