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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市 폐지 후 오사카도 구상', 주민투표서 또 부결

日 '오사카市 폐지 후 오사카도 구상', 주민투표서 또 부결
입력 2020-11-02 06:55 | 수정 2020-11-0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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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오사카市 폐지 후 오사카도 구상', 주민투표서 또 부결
    인구 275만 명의 오사카시(市)를 폐지하고 4개 특별구로 재편하자는 '오사카도(都)' 구상이 5년 만에 재실시된 주민 투표에서 또다시 부결됐습니다.

    오사카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사카도' 구상이 현지시간 1일 주민투표에서 투표 참여자의 과반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사카시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223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투표율은 62.35%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오사카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같은 안건을 놓고 투표가 진행돼 1만여 표 차이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오사카도 구상이 재투표에서 다시 부결됨에 따라, 이를 간판 정책으로 추진해 온 우파 정당 일본·오사카 유신회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또, 오사카도 구상에 지지 입장을 표명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연립 여당인 공명당에도 악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 결과에는 지난달 26일 마이니치신문이 "오사카시를 4개 특별구로 개편할 경우 이중행정이 심화되면서 218억 엔의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는 오사카시 재정국의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일본 내 광역단체는 도쿄도와 오사카부·교토부, 홋카이도섬, 그리고 43현으로 이뤄진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오사카시가 속해 있는 오사카부는 전체 인구 882만 명으로, 32개 시(市)와 10개 초(町), 1개 무라(村)의 행정 단위로 구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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