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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부 지역 투표시간 연장…FBI 수상한 전화 수사 착수

美 일부 지역 투표시간 연장…FBI 수상한 전화 수사 착수
입력 2020-11-04 09:33 | 수정 2020-11-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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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이번에는 국제팀 기자와 함께 이 시각에 들어와 있는 소식들 살펴보겠습니다.

    한수연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지난번 같은 경우는 투표소에서 LA에서 투표가 한참 진행이 되고 있을 때 총격 사건도 있고 했어요.

    지금 들어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다행히 투표는 별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 전엔 투표소에 총기를 들고 가겠다는 총기옹호단체들의 예고도 있었고, 또 투표를 방해하거나 소동을 일으키는 사태가 생길까봐 우려가 많았었는데요.

    현재까지는 투표소 인근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은 없는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수천 명에서 수 만 명에게 수상한 전화가 걸려와서 FBI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의문의 전화에는 합성된 여성 목소리로 "집에 있어야 할 때다. 안전하게 집에 있어라" 이런 말이 녹음돼 있었다고 합니다.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대체 왜 전화를 걸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 스팸 전화 방지 업체에 따르면 이런 전화가 이미 지난 11개월 간 수백 만 통 이상 걸려왔는데, 특히 선거날 갑자기 급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 앵커 ▶

    지난 11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이런 전화가 왔는데도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좀 의아하긴 하네요.

    그리고 또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시간이 연장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당연히 마감시간도 연장이 될 텐데 이런 이례적인 일도 있나 봐요?

    ◀ 기자 ▶

    네, 경합주 중 하나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개장이 늦어져서 투표소 4곳의 마감이 연장됐습니다.

    연장된 투표소는 캐버러스 카운티와 길퍼드 카운티, 그리고 샘슨 카운티에서 2곳입니다.

    17분~45분 가량 투표가 늦어졌는데, 프린터 같은 전자장비 문제가 발생했거나 일부 투표 종사자들이 늦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4곳은 지연된 투표 시간만큼 투표 마감을 연장하게 되고요. 노스캐롤라이나 주법에 따라서 주 전체의 투표 결과 발표도 그만큼 지연됩니다.

    또 조지아주의 투표소 두 곳에서도 투표가 예정보다 늦게 시작해 투표 시간이 40~45분 연장된 것으로 전해지고있습니다.

    문제는 이 두 지역 모두 선거 막판까지 두 후보가 1%포인트 내로 접전을 보였던 초격전지입니다.

    그래서 과연 이 투표 시간 연장이 당락에 어떤 영향을 줄지, 두 후보 중 후에 이 부분을 문제 삼지는 않을지, 주목해야 할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여러 번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다, 그래서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 사전 투표에 대해서는 트럼프도 워낙 문제제기를 많이 했어요.

    나한테 불리할 것 같기 때문에 저렇게 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 이 사전 투표 관련해서도 무슨 문제가 있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사전투표자는 1억 명이 넘게 참여를 했는데요.

    이미 4년 전 대선 총 투표자 수의 70%를 넘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역시, 최대 경합주 중 하나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이 우편 투표 관련해서 불법 조기 개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선거당국이 미리 우편투표를 개표하기 시작했고, 무효표를 보낸 유권자들에게 재투표 기회를 주고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법으로 선거일 아침 7시 전까지 개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먼저 개표를 했다는 얘기고요.

    공화당은 결함이 있거나, 변경된 우편 투표를 무효로 처리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또 투표소에서 직원들이 공화당쪽 대리인의 개표 감시 활동을 방해하고, 수거된 표를 복도에 방치했다고도 이런 주장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몽고메리카운티 측은 투표와 개표시 선거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앵커 ▶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벌써 소송 소식부터 나오고 있는 거네요.

    이번에 우편 투표, 사상 최대 규모인데 그러면 이 많은 양의 투표지를 어떻게 잘 수거를 해서 잘 개표를 할 것인가, 이것도 굉장히 큰 문제거든요.

    ◀ 기자 ▶

    네, 투표용지를 빨리 수거해서 개표를 빨리 해줘야 이 혼란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사전투표 가운데 현장투표보다 우편투표 비중이 거의 두 배 가량 많은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당일 현장투표 보다도, 우편투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연방우체국에 우편물 처리시설에 있는 우편 투표 결과지를 즉시 주요 경합주에 발송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우체국에 오후 4시30분까지 우편투표 용지가 남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라고까지 요구했는데요.

    미국 많은 주에서 투표 당일 도착한 우편 투표 결과를 집계에 반영하는데, 펜실베니아 같이 대선 사흘 뒤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도 인정해주는 지역도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개표까지 며칠 더 걸릴 것이다, 이렇게 보는 관측도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말씀하셨듯이 이 우편 투표를 가지고 계속 사기 투표다, 이런 주장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현장 투표 결과가 관건인데요.

    이 결과가 박빙으로 나올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 결과에 불복해서 혼란이 커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한수연 기자 또 소식 들어오는 거 있으면 바로 출연해서 알려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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