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김희웅

이 시각 베이징…미·중 관계 변화 촉각

이 시각 베이징…미·중 관계 변화 촉각
입력 2020-11-04 10:08 | 수정 2020-11-04 10:25
재생목록
    ◀ 앵커 ▶

    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합니다.

    미국과의 패권 다툼 양상에 있는 만큼 중국이 이번 선거에 가장 촉각을 세우는 국가일 텐데요.

    김희웅 특파원! 중국은 어떻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중국 매체. 중앙 방송인 cctv 뉴스 채널을 보면 어제 저녁 메인뉴스나 아침 종합 뉴스에서 미국 대선 소식은 큰 뉴스가 아닙니다

    아침 뉴스에 짧게 투표가 시작됐다는 소식만 나갔는데

    미국 관련해서 중점을 두고 보도하는 건 투개표 진행상황, 누가 유력하냐 이런 판세 전망 같은 것이 아니라 거리나 상점에 펜스를 치고, 시민들이 총기를 구입하고 있다는 기사 같은 선거 후에 사회 동요나 혼란에 대해 미국 시민들이 두려워하고 있다… 는 내용입니다.

    미국 선거 자체보다는 , 선거로 인해 미국이 얼마나 혼란스러움에 빠져있는가... 위험한 사회인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보돕니다.

    ◀ 앵커 ▶

    다른 관점을 가지고 미국 선거를 보고 있다는 말이군요?

    ◀ 기자 ▶

    네. 거기에 대해서 중국 관변매체가 한 문장으로 정리를 했는데 이번 선거는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누가 더 중국에 강경한지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는 선거다라는 겁니다.

    중국은 미국 대선을 그저 하나의 이벤트, 쇼로 본다 .. 누가 된다고 해서 양국 관계를 바로잡을 것이란 기대도 없다.. 이런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의 분석들을 종합해보면 그래도 당장의 갈등 완화 차원에서는 바이든이 낫다.

    트럼프가 된다면 대중국 관세 수위를 높이겠다고 압박하면서 통상압력을 지속할 것이고 남은 재선 기간 동안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 공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란 예상 때문입니다.

    반면 , 바이든은 트럼프와 달리 예측이 가능하다.. 이런 긍정적인 면은 있지만 인권이나 민주주의 이런 가치를 강조하고 있고 미국의 전통적 동맹을 회복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란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또한 신장위구르 타이완 문제 등 중국이 핵심이익을 수호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 대상에 대해서도 더욱 강화된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트럼프보다 좀더 본질적이고 장기적 차원의 갈등이 예상된다…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누가 되도 중국과의 갈등은 확산되고 지속적이 될 것이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군요?

    ◀ 기자 ▶

    네, 그래서 미국 선거에 대한 관영매체의 보도도 거의 없고.. 이는 곧 미국 선거보다 중국 스스로의 발전이 더 중요하다 ... 이런 메시지를 보내려는 차원으로 해석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제는 미중 양국의 패권 대결 양상이 불가피한 시대를 맞았다. 양국 모두 이렇게 보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의 새 대통령은 중국의 부상을 더 강력히 저지하려 할 거고 중국은 이런 미국의 압박을 극복해야 할 처지에 있습니다.

    중국 자체 내수시장을 키워 경제를 성장시킨다… 과학기술 자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최근 발표한 이런 계획도 사실상 미중 갈등의 본질인 기술 전쟁, 패권 전쟁을 준비하는 차원입니다.

    지금까지베이징이었습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