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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워싱턴…현재 판세는?

이 시각 워싱턴…현재 판세는?
입력 2020-11-04 12:30 | 수정 2020-11-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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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워싱턴의 박성호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금 플로리다가 개표가 굉장히 빨리 진행되네요, 격전지인데.

    그러면 다시 워싱턴의 박성호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 특파원, 플로리다는 거의 이제 끝나는 분위기예요.

    ◀ 기자 ▶

    지금 같이 보고 계신 데는 아주 아슬아슬한 승부가 계속되고 있죠.

    지금 이제 저희 시간으로 밤 10시인데 투표는 남아있는 곳이 한 6군데 정도만 투표를 하고 있고 거의 다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플로리다 말씀을 하셨는데 플로리다가 지금 이 정도면 개표율이 94% 넘었으니까 트럼프 쪽으로 거의 기울었다고 봐야겠습니다.

    이제 저희가 주목해 볼 것은 트럼프입장에서는 플로리다면 큰 산 하나를 넘은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 넘어야 할 산이 텍사스입니다.

    바이든 입장에서는 플로리다를 잃어도 치명타는 아니지만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것을 잃으면 아주 큰일이 나죠.

    그런데 이곳을 챙긴다면 다음에 텍사스를 반드시 챙겨야 트럼프는 당선 가능성에 상당히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게 되겠지만 북쪽, 러스트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 이것도 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현지에서 결과를 보시면서 눈에 띄는 곳을 좀 짚어주시죠.

    ◀ 기자 ▶

    눈에 띄는 곳이 이제 많이 늘었습니다.

    지금 좀 저희도 약간 놀란 것이 여기 위스콘신,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코로나19의 핫스팟이고 인종차별 항의의 핫스팟이다 이렇게 했는데 거기가 여론조사에서는 심할 때는 17%포인트까지 나왔었고요, 그리고 근래에도 한 9%포인트 앞섰는데 여기 트럼프가 앞서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러스트벨트의 현재 개표 결과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전부 앞서는 결과로 나온 것은 바이든 캠프에서는 상당히 빨간불이 들어온 겁니다.

    그리고 지금 접전지라고 했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까지 박빙이지만 전부 지금 트럼프가 앞서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박빙이어도 늘 바이든이 앞섰던 지역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우리가 소위 말했던 샤이 트럼프들, 여론조사에 잘 안 잡히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갔다, 오늘 투표장에 많이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또 한 가지 이제 플로리다 얘기를 그래도 한번 짚어보면요.

    지금 한 3, 4%포인트 정도 트럼프가 앞서고 있죠.

    이게 왜 그럴까 한번 생각을 해보면 여기 플로리다의 핵심은 유권자들을 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히스패닉계 표심하고 노년층의 표심입니다.

    11월 1일자 워싱턴포스트에서 조사했던 게 아주 눈에 띄었었는데 제가 그때 보니까 히스패닉 쪽에서 트럼프 47, 바이든 51 그리고 노년층에서 트럼프 54, 바이든 45 이렇게 나왔거든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 하면요.

    히스패닉계에서 지난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은 62%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은 지금 50%를 간신히 넘겼죠.

    히스패닉 표를 많이 못 잡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또 얼핏 생각하면 남미에서 오는 이민자를 막고 장벽을 세운다고 그러는데 왜 히스패닉이 트럼프를 지지할까, 이런 생각을 할 법하죠.

    그런데 이 플로리다는 한번 지역을 보십시오.

    이게 다릅니다.

    멕시코랑 붙어 있는 그런 데가 아니라 여기는 내려가면 바로 쿠바입니다.

    쿠바, 베네수엘라에서 사회주의 정권, 독재 정권을 피해서 탈출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쪽에 가족이 있는 이민자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식으로 치면 탈북자라고 할까요? 실향민?

    이렇게 해서 이념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히스패닉의 보수 라티노들을 트럼프가 표심을 많이 잡은 것 같고. 그다음에 라티노 표심이 가톨릭 신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에반젤리칸 라티노라고 해서 기독교 복음주의적 라티노들이 꽤 많은데 그 표심들이 압도적으로 최근 앞에 트럼프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남쪽의 쿠바계 특히 쿠바계 아메리칸들의 상당한 표심을 얻은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노년층에서도 바이든이

    많이 선전을 했지만 여기서도 트럼프가 계속 우위를 지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예상을 조금 빗나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지금 개표 상황으로 봐서는요.

    우편 상황은 개표 결과가 나오지만 지금 상당 부분 경합주에서 바이든이 선전은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는 건데 그렇다면 박성호 특파원은 전체적인 윤곽을 어떻게 전망하시겠습니까?

    ◀ 기자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망했던, 머릿속에 있던 틀을 지금 다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북부 러스트벨트 이 세 군데. 이 세 군데를 그래도 바이든이 이 세 군데를 다 지키면 사실 이 밑에 다 져도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었는데 이 세 군데가 지금 흔들리기 때문에 여기를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특히나 남쪽 경합주들에서 계속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봐야겠습니다.

    다만 지금도 계속 엎치락뒤치락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도 트럼프의 추격세가 있지만 이것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눈여겨 보면 러스트벨트 쪽은요.

    우편 투표를 먼저 개표하는 데가 아니라 섞어서 개표를 하는 곳들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지역은 바이든이 좀 초반에 높게 나오는 게 좀 이해할 만한데 여기는 현장 투표하고 섞여서 나와서 계속 경합세로 나왔다고 그러면 계속 이렇게 갈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지켜봐야 하고 그 해당 주에서도 어느 카운티, 어느 지역, 그러니까 도시냐 시골이냐. 어느 쪽을 개표하느냐에 따라서 지금 또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은 한번 지켜보면서 전망을 해야 할 텐데 이제까지 북부 러스트벨트를 바이든이 수성하면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이 전망을 조금 더 앞으로 레이스를 보면서 흥미진진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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