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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합지역 예상밖 우세…최종 결과 속단 일러

트럼프, 경합지역 예상밖 우세…최종 결과 속단 일러
입력 2020-11-04 17:15 | 수정 2020-11-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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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 그러면 미국 지도를 크게 펼쳐놓고서 각 주별로 개표 상황 그리고 우리가 지금 각 경합주라고 하죠.

    경합주라고 하는 선거 상황, 김재경 기자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

    네! 여기는 한 눈에 보는 미국 대선 입니다.

    트럼프 대 바이든
    바이든 대 트럼프

    점차 개표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고요.

    이런 가운데 두 후보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바이든이 선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다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포문을 열었고요, 트럼프는 아예 자신이 이겼다고 승리선언을 했습니다.

    이제 혼전세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

    자, 그럼 미국 대선 지도를 펼쳐보겠습니다.

    각 후보가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선거인단수입니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220명 그리고 트럼프 후보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당선권이 270명이거든요.

    당선권은 총 선거인단 수가 538명이니까 과반이죠. 270명을 넘겨야 대통령 당선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220명, 213명은 아직 당선권인 270명에는 못 미치는 셈이죠.

    결국 문제는 초접전지역들입니다.

    이들 접전지역이 누구를 택하느냐에 따라 백악관의 주인이 결정되는 셈입니다.

    자 그럼 다시, 미국 지도를 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요, 넓게 빨간색이 포진해 있습니다.

    백인들이 많이 사는 전통적인 보수성향의 지역에 공화당의 색인 붉은색이 퍼져있습니다.

    비교적 푸른색은 별로 눈에 띄지는 않죠.

    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수가 뒤쳐지는 건 아닙니다.

    왜냐면요. 미국 동부 지역을 한번 보겠습니다.

    뉴욕주부터 매사추세츠, 매릴랜드, 뉴저지 등 이런 해안가에 있는 지역들, 항구도 많고 국제도시도 많고요.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인구가 많습니다.

    그만큼 유색인종도 많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이 지역들은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입니다.

    더구나 뉴저지나 버지니아주 등 지역 면적은 좀 좁더라도 인구가 많은 지역들이죠.

    그만큼 배정된 선거인단도 많다는건데, 이 때문에 보시기에는 붉은색이 훨씬 커보이지만 숫자로 따지면 붉은색이나 푸른색이나 선거인단 숫자는 엇비슷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 과연 승부는 어디서 결정이 날까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 그 키를 쥐고 있는 지역들을 뽑아봤습니다.

    먼저 북부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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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일명 러스트 벨트입니다.

    러스트 벨트를 직역하자면 녹슨 지역인데요.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와 철강 등 제조업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동북부 공업지대입니다.

    블루칼라 노동자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요. 지난 2016년 대선에선 예상이 깨졌습니다.

    트럼프가 깃발을 꽂으며 선거인단 46명을 싹쓸이 했던거죠.

    이번에 민주당이 정권을 바꾸려면 반드시 빼앗아 와야 하는 지역인데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자 그러면 개표 상황보시겠습니다.

    먼저 선거인단이 10명이 배정돼 있는 위스콘신주 입니다.

    트럼프 후보가 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죠.

    다음은 미시간입니다.

    16명의 선거인단이 달려 있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53.4%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바이든 후보를 조금은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투표를 봐야겠지만 어쨌든 트럼프가 지금 강세를 보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제일 러스트벨트에서 많은 선거인단이 몰려 있는 20명짜리, 펜실베이니아입니다.

    여기는 현재 트럼프가 56.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4%포인트 정도를 앞서 있는데 아까 박성호 특파원 말씀을 들으셨겠지만 펜실베이니아 지역에서는 아직 우편 투표가 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트럼프의 기세가 세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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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초접전지역! 북부에서 남부로 가보겠습니다.

    이 남부지역은 일명 선 벨트라고 불립니다.

    따듯한 남쪽지방이라는 뜻입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텃밭입니다.

    때문에 트럼프로선 한 곳만 잃어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우선 애리조나로 가보겠습니다.

    바이든이 꽤 선전하고 있습니다.

    51.4%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선거인단 11명을 가져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 선거인단 11명이요, 트럼프는 11명을 뺏기고 바이든은 11명을 가져가는 거니까 22명의 효과가 있는 셈이겠죠.

    트럼프로서는 꽤 뼈 아플 수밖에 없긴 하겠는데요.

    그런데요. 정말 트럼프가 지켜야 할 곳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먼저 텍사스입니다.

    왜냐하면 38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에 이어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은 지역이죠.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여유 있게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도요. 52.2%의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를 따돌리면서 선거인단 38명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플로리다에서도 한시름 놨습니다.

    여기도 2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이 돼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51.2%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제 남은 곳은 노스캐롤라이나입니다.

    15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데요.

    현재 50.1% 대 48.6%. 정말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 상황도 지금 이것과 거의 비슷하고요.

    일단 이 빅7 지역, 그러니까 러스트 벨트와 선 벨트 이 지역에서는 나름 트럼프 후보가 선전을 하고 있다,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속단은 좀 이릅니다.

    왜냐하면 아직 사전 투표, 우편 투표 용지가 많이 개표가 안 되어 있는 곳이 남아 있기 때문이죠.

    더구나 우편 투표 등은 주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이다 보니까 개표 초반에는 트럼프가 선전을 할 거다, 이런 관측도 꽤 있었고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어찌 됐든 바이든의 압승은 물건너 갔다,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누가 당선되든 확정은 꽤 오래 걸릴 것 같다, 이런 사실들입니다.

    그만큼 현재 트럼프와 바이든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인데요.

    새로운 개표 결과가 나올 때마다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눈에 보는 미국 대선,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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