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 코팅제나 일회용 포장지 등 생활용품에 흔히 쓰이는 화학성분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낮출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덴마크의 공동 연구진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백신을 맞은 후 화학성분인 과불화화합물 'PFAS'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항체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백신이 의도한 수준의 항체량이 형성돼야 하지만, PFAS가 그 수를 감소시켜 예방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필리프 그랑장 하버드 의과대 환경보건학 교수는 "현재 단계에서는 PFAS가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지만, 위험요인인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PFAS는 1940년대부터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여 온 화학성분으로 물이나 기름을 흡수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프라이팬 표면과 음식 포장지 등 거의 모든 제품에 사용됩니다.
세계
김정원
"프라이팬 코팅제·일회용 포장지…코로나 백신 효과 낮출 수도"
"프라이팬 코팅제·일회용 포장지…코로나 백신 효과 낮출 수도"
입력 2020-11-18 10:18 |
수정 2020-11-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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