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올림픽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도쿄로 초청할 의향을 밝혔다는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가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 회장은 어제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한국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협력하겠다고 하자 "만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겠다고 하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통해 공식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간부는 김 회장의 이런 발언을 부인하면서 "김진표 씨 개인의 생각이 아니겠냐"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지도 않아, 그런 말을 할 단계는 아니다"고 거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인 김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6명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비롯해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를 만났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회장의 한국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자, "내용 하나하나에 대한 코멘트는 삼가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세계
김정원
日, 김진표 '김정은 도쿄올림픽 초청' 발언에 "개인 생각"
日, 김진표 '김정은 도쿄올림픽 초청' 발언에 "개인 생각"
입력 2020-11-18 16:09 |
수정 2020-11-18 16:1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