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무 장관, 행동 규범 위반 보고서 작성돼

영국 파텔 내무장관과 존슨 총리

영국 내무 장관이 직장내 괴롭힘 등 장관 행동 규범을 어겼다는 보고서가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C 등 영국 언론은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이 공무원들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장관 행동 규범을 지키지 못했다는 정부 고문 앨릭스 앨런 경의 비공개 보고서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월 내무부 사무차관인 필립 루트남 경이 물러난 뒤 파텔 장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직원들은 파텔 장관이 회의에서 불합리한 요구를 하거나 공포감을 조성했다고 주장했으며, 밤새 일을 한 뒤 장관과의 회의에 참석했다가 쓰러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C는 파텔 장관이 자리를 유지한 상태로 징계를 받거나 사과를 하는 안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더 타임스도 존슨 총리가 파텔 장관 해임 요구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위 공무원 노조인 FDA 데이브 펜먼 사무총장은 "파텔 장관이 조금 괴롭혔다고 해서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 수천 명의 공무원은 그것이 어떤 메시지인지 물을 것" 이라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