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 차원의 사형 집행을 재개한 이후 8번째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사형수는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49살 올란드 홀로 인디애나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에서 약물 주입 방식으로 형이 집행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홀은 지난 1994년 텍사스에서 돈을 받고 마리화나를 넘기지 않았다며 마약 거래상의 16살 여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인한 혐의로 26년 동안 복역했습니다.
홀의 변호인은 사형 집행에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법률 위반이며 흑인인 홀이 백인만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던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집행 중단을 요청했으나 기각당했습니다.
연방 차원에서의 사형 재개 이후 흑인에 대해 약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17년 동안 중단됐던 연방 사형 집행을 지난 7월 재개했습니다.
다음 달 8일에는 지난 2004년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인 몽고메리에 대한 사형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을 중단한다는 법안을 통과 시키고, 주 정부에도 사형 집행 중단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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