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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수진

중국, 코로나19 '중국 밖 발원' 주장 본격화…"우한발 아냐"

중국, 코로나19 '중국 밖 발원' 주장 본격화…"우한발 아냐"
입력 2020-11-21 09:44 | 수정 2020-11-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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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코로나19 '중국 밖 발원' 주장 본격화…"우한발 아냐"
    중국 보건 당국 핵심 보직을 맡았던 중국 과학자가 세계적으로 5천만명 이상을 감염시킨 신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 중국질병예방센터 수석 역학 전문가인 쩡광(曾光)은 지난 19일 열린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우한(武漢)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곳이지 기원한 곳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쩡광은 "중국은 2003년 사스 발발 후 새로운 형태의 폐렴을 보고하는 세계 최고의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 덕분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 조사팀을 발족시킨 가운데 나왔습니다.

    조사팀은 우선 중국 전문가들과 접촉한 후 추후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쩡광은 2019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되기 전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했을 수 있다는 이탈리아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연구팀의 책임자인 지오바니 아폴로네는 "이번 발견은 단순히 중국에서 제때 전염병이 발견되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고 SCMP는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작년 12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상황 은폐에 급급해 세계적인 대확산을 막을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식의 수동적 방어 수준의 주장을 주로 폈으나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가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공격적으로 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억제된 사이 해외에서 들여온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를 내세우는 등 '외부 유입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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