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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전 '화산폭발' 폼페이서 두 남성의 유해 발견

2천년전 '화산폭발' 폼페이서 두 남성의 유해 발견
입력 2020-11-22 18:34 | 수정 2020-11-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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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천년전 '화산폭발' 폼페이서 두 남성의 유해 발견
    약 2천년전 화산 폭발로 소멸한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두 남성의 유해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굴됐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 고고학공원은 폼페이 유적지의 한 대형 주택 지하실에서 검게 그을린 두 남성의 전신 유해를 출토했습니다.

    유적 관계자는 30-40살로 보이는 남성의 유해에 모직 망토를 목에 두른 흔적이 남아있어 높은 신분의 부유한 시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옆에서 발견된 18∼25살 남성은 여러 척추골이 부서진 점으로 미뤄 고된 노동을 한 노예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폼페이 유적지의 고고학 담당자는 "두 남성이 아침 9시쯤 대피처를 찾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둘의 손과 발에 힘이 꽉 들어간 것으로 미뤄 열충격으로 사망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화산재층의 약 2m 깊이 아래에서 시신이 화산재 속에서 부패하며 생긴 공간과 화산에서 쏟아진 부석에 액상석고를 붓는 방법으로 이들 유해를 사망 당시의 원형에 가깝게 찾아냈습니다.

    폼페이는 서기 79년 이탈리아 남서부 나폴리 연안에 있는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화산재와 화산암 등에 뒤덮여 소멸했습니다.

    화산재층 아래 묻힌 폼페이 유적은 1750년부터 출토되고 있는데, 2년 전에는 화산 폭발 이후 고온 가스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유해가 발견됐고, 이후 한 저택의 방에서 두 여성과 세 아이의 유해가 한꺼번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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