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공항서 UPS·페덱스 등 美택배사 직원 코로나 양성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미국 대형 택배회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푸둥공항 직원 1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미국 택배회사 페덱스 직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확진자는 푸둥 공항 화물터미널에 있는 페덱스 상해지사의 운반 직원으로, 당국은 밀접접촉자 17명을 격리했습니다.

이번 전수 검사는 최근 푸둥 공항 화물운반 관련 직원과 그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나오면서 실시됐습니다.

또 지난 21과 22일에도 미국 택배회사 UPS 직원 2명과 그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상하이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 9일과 10일 푸둥공항 노동자 1명과 푸둥 공항에서 근무하다 안후이성으로 돌아간 1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 북미지역에서 온 항공 컨테이너가 감염원이라고 지목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물품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23일 오후 기준 푸둥 공항의 화물과 국내선 여객 운송은 대체로 정상 운행 중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