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호주산 포도주에 반덤핑 관세폭탄을 부과하자 호주가 강하게 반발하며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호주산 포도주의 덤핑 판매와 자국 포도주 업체의 손해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덤핑 예비판정을 내리고 최종판정이 나올 때까지 수입업체에 107.1~212.2%의 보증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이먼 버밍험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조처가 부당하며 별다른 근거 없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이먼 장관은 "호주와 중국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르면 중국에 수입되는 호주산 포도주의 관세는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조처는 중국이 FTA와 WTO를 통해 약속한 바와 전혀 양립할 수 없고 규칙에 근거한 무역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의 덤핑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호주의 포도주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업계와 계속 협력할 예정"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론 WTO를 통하는 것을 포함해 우리의 모든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이해인
호주, 중국 관세폭탄에 강력반발…WTO 제소 시사
호주, 중국 관세폭탄에 강력반발…WTO 제소 시사
입력 2020-11-27 21:15 |
수정 2020-11-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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