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총리 측이 도쿄의 고급 호텔에서 지역구 인사 등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일본 검찰이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벚꽃 보는 모임' 전야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아베 전 총리 본인에 대한 임의 사정청취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임의 사정청취는 사건의 사정 또는 정황을 듣기 위한 일본 검찰의 조사 방법의 하나로, 구속되지 않은 피의자나 참고인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아베 전 총리 측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정부 주최 '벚꽃 보는 모임' 행사 전야제를 열었고, 해당 행사 비용 수억 원을 보전해준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아베 전 총리의 사무실에서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런 사실을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정치자금규정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의혹에 대해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이 단골인 점 등이 고려돼 호텔 측이 참가비를 비교적 낮게 책정한 것으로 들었다며 차액 보전 사실을 부인해왔습니다.
세계
전예지
일본 검찰, 아베 직접 조사 나서…'벚꽃모임 전야제' 의혹
일본 검찰, 아베 직접 조사 나서…'벚꽃모임 전야제' 의혹
입력 2020-12-03 16:31 |
수정 2020-12-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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