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무더기로 제재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무책임하게 중국의 법 제정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을 비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행위는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 내정을 침해하고, 미·중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은 미국의 비합리적이고, 광적인 행위에 강한 불만을 표한다"며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순수하게 중국 내정에 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보안법에 대해서는 "홍콩의 안정과 법을 위반하는 범죄자를 잡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완전히 중국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비열한 행위에 대해 중국은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기간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현지시간 7일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이들과 직계가족은 미국 방문 금지는 물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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