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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체제 언론인 루홀라 잠 사형집행…형 확정 나흘만

이란 반체제 언론인 루홀라 잠 사형집행…형 확정 나흘만
입력 2020-12-12 22:06 | 수정 2020-12-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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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반체제 언론인 루홀라 잠 사형집행…형 확정 나흘만

    지난 6월 법원에 출석한 언론인 루홀라 잠의 모습 [미잔통신/WANA/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체제를 비판한 언론인 루홀라 잠의 사형이 현지시간 12일 집행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란 최고법원이 지난 8일 사형을 확정한 지 나흘만으로 이란 국영방송은 "반혁명적 아마드뉴스 국장이 오늘 아침 처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잠은 아마드뉴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2017년 12월 이란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가 100만 명이 넘었던 아마드뉴스는 '경찰을 겨냥한 화염병 제조술을 전파한다'는 이유로 텔레그램 본사가 이듬해 운영을 중단시켰습니다.

    정치적 망명자로 수년간 프랑스에서 머물렀던 잠은 작년 10월 이란 혁명수비대에 체포됐으며, 이란 검찰은 이란을 비판하는 가짜뉴스를 유포해 이슬람 혁명에 반하는 이적행위를 저지르고 폭동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잠을 기소했습니다.

    국제언론자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 사법부의 이 새로운 범죄에 격노했다"며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형집행의 배후 조종자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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