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백악관 관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의 핵심 인사들과 3개 정부 부처 관리들이 정부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10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에서 일하는 백악관 관리들이 백신을 맞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접종 여부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다는 점에서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습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등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백신이 제공될지도 불투명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이르면 14일부터 시작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은 의료인과 노인 같은 고위험군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다만 행정부와 의회, 사법부의 고위 관리들은 대유행이나 재앙적인 비상사태 시 정부의 지속적 운영을 위한 규약에 따라 접종받게 됩니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고위 관리들이 백신을 맞는 것처럼 미국 국민들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맞는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백악관 참모가 백신이 제공되면 맞겠다고 밝혔지만, 일부는 감염된 적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세계
김수진
백악관·정부 고위관리 14일부터 백신 접종…"국가연속성 보장"
백악관·정부 고위관리 14일부터 백신 접종…"국가연속성 보장"
입력 2020-12-14 09:45 |
수정 2020-12-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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